라이프가이드

바른신경외과 건강칼럼
경추성 두통의 복잡한 원인과 치료 근접법
'목도 아프면 머리도 아프다'

경추성 두통은 보통 30대에서 40대 초반에 발생하는 드문 질환으로, 전체 두통 환자 중 약 1~4%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남녀 모두에게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며, 특히 목이나 어깨 부위의 근육 긴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은 목의 움직임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으로, 목에서 시작하여 머리나 얼굴로 방사되는 단측 통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 두통은 일반적으로 목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으며, 목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추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다른 주요 두통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추성 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 달리 목과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합니다.
경추성 두통(Cervicogenic Headache)은 국제두통학회에서 이차성 두통으로 분류되며, 이는 경추 부위에서 발생한 통증 신호가 머리로 전달되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을 이해하려면, 먼저 경추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경추는 총 7개의 척추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척추인 아틀라스(C1)와 축추(C2)는 고유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틀라스는 머리와 연결되어 전후로 움직이는 기능을 담당하며, 축추는 회전 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두 척추는 머리와 목의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C1, C2, C3 신경은 경추와 머리를 연결하는 주요 경로로, 이들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후두부나 눈 주위로 방사되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리학적 메커니즘은 경추의 디스크나 관절, 인대, 근육 등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통증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C1-C3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자극이 삼차경추핵을 통해 두통으로 이어지며, 이는 후두부와 눈 주변에 방사되는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추 부위의 만성적인 염증이나 근육 긴장, 그리고 외상성 목 부상은 이 부위의 민감도를 증가시켜 목성 두통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의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에 의존합니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목에서 시작하여 한쪽 머리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며,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목의 운동 범위가 제한됩니다. 또한, 이 두통은 다른 주요 두통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경추와 관련된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x-ray, MRI, CT 스캔, 또는 경추의 기능적 이미징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두통의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합니다. 첫 번째 치료 방법으로 물리치료가 권장됩니다. 물리치료는 목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경추에 대한 수동적인 견인 치료나 운동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치료 초기에는 두통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경추 관절염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경추성 두통은 특정 경추 관절에 대한 주사나 차단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2-C3 facet joint에 대한 주사나 제3 후두 신경 차단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추가적으로, 신경 차단술이나 경추 경막 외 프롤로주사 등도 경추성 두통 치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프롤로 주사는 신경 뿌리의 염증을 완화시키고, 경추성 두통의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의 원인이 경추에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잡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바로 전문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통증이 있는 부위의 근골격 조직을 자극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도수치료입니다.
척추질환, 관절 질환 등에 효과적이며 수술 후 재활 및 스포츠 재활치료로도 시행되고 있는 도수치료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마취나 절개, 출혈 등의 위험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경추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 목을 곧게 세우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목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합니다. 또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여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자세 습관을 통해 목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DITOR 편집팀
바른신경외과 이종혁 대표원장
전화 : 043-283-5353
주소 : 청주시 흥덕구 대농로 39 LK트리플렉스 A동 6층
홈페이지 : www.bareunns.co.kr
신경외과 전문의 / 대한신경외과학회 & 대한신경통증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종신회원 / 평창동계올림픽 FOP physician
본 칼럼니스트의 최근 글 더보기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