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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골절 위험, 골다공증 미리 대비한다면
'골다공증'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면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다소 소홀해질 수 있다. 하지만 실내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낙상으로 인한 부상은 생각보다 빈번하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사고의 절반 이상이 실내에서 발생하며, 이는 고령층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작용한다.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신체 균형 감각이 우수하고 골밀도가 높아 낙상으로 인해 심각한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운동 능력이 감소하고,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낙상 사고 후 사망 위험은 젊은 세대보다 6.6배나 높으며, 85세 이상에서는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구조적으로 약화하면서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질환에 비해 골다공증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청주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골다공증은 주로 골절이 발생한 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고, 조기 발견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8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율은 10%에 불과했다.
골다공증 여부는 T-값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수치가 -2.5 이하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이 질환으로 인해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 대퇴골, 손목이며, 50세 이상 여성의 약 30~40%, 남성의 약 10%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을 겪은 고령자의 경우, 1년 이내 사망률이 10%를 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치료하려면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약물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식습관 조절과 운동 등 전반적인 생활 방식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주 1회 혹은 월 1회 복용하는 경구 약물뿐만 아니라,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경우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 치료 옵션도 제공되고 있다. 본인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적이다.
골다공증 치료와 관련하여 치과 치료와의 연관성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은 극히 드물지만, 턱뼈 괴사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4년 미만 복용했거나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는 경우, 치과 치료를 미루거나 중단할 필요는 없다. 반면 4년 이상 복용했거나 고령자이거나 구강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침습적인 치과 치료 전에 약물 중단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변화도 중요하다. 신재명 원장은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가 골다공증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칼슘은 식품을 통해 보충할 수 있으며, 부족할 경우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폐경 전 여성과 50세 이하 남성은 하루 800~1,2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엔 칼슘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한국인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하루 490mg 수준으로, 권장량에 크게 못 미친다. 따라서 꾸준한 보충이 필요하며, 칼슘과 비타민 D가 함께 포함된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비타민 D는 근골격계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로, 하루 800IU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짠 음식을 피하며,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인데,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는 안정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끄러운 바닥이나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 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결국 골다공증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조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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