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척추, 고관절, 손목 부위의 골절과 관련하여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어깨 통증의 잠재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 반복적으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거나 외상 이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근육 피로나 오십견이 아닌 골다공증성 구조 변화의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골밀도 감소로 인해 어깨 관절을 이루는 뼈의 강도가 약화되면 힘줄 부착 부위 및 관절 주변 조직이 미세 손상에 취약해지는데, 이로 인해 기능 제한 및 지속적인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정밀한 진단을 통해 골밀도 상태를 확인하고 골다공증 여부를 배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 사회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뼈 건강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으나 이를 방치할 경우 골절로 이어지고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대부분 사람이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적절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골반 통증뿐 아니라 신체 전반에 걸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인데 뼛속이 단단하지 않고 점점 비어가면서 약해지는 상태를 말하며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어도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청주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골밀도 검사를 통한 골다공증 수치 확인 방법과 문제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평균 수치를 0으로 봤을 때 -2.5 이하로 떨어지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는데 문제는 골다공증이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이 골다공증 진단을 늦어지게 만든다. 골절이 발생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회복 기간동안에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고령이라면 특히 더 주의해야한다.
신원장은 “고관절 골절일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는 근육량 감소와 움직임 제한으로 인해 폐렴, 욕창, 혈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뇌 자극 저하로 인해 기억력 및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골다공증 수치를 진단받았거나 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평소 영양 관리와 운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양 관리에서는 칼슘, 비타민D, 단백질 섭취가 필수적이며, 특히 뼈를 구성하는 칼슘은 하루 약 1,200mg 정도가 필요하다. 우유, 치즈, 멸치, 두부 등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며 잘 챙겨 먹는다면 별도로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과도한 칼슘 섭취는 혈관 내 축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는 골밀도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이 있으며, 뼈를 빠르게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약물 부작용은 드물고 대부분 조절 가능하므로 치료의 이득이 더 크다. 골다공증 치료의 목적은 골밀도 수치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으며, 해당 수치를 넘어서면 골절 위험은 현저히 낮아진다. 골절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를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하면 뼈 건강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그러므로 중장년층 이상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단계별로 골밀도 관리에 착수하는 것이 권장된다.
EDITOR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