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내가 먹어 본 중에 가장 맛있는 마파 두부밥

2017-01-30

맛집 서원구


내가 먹어 본 중에 가장 맛있는 마파 두부밥
''






   
    “내가 먹어 본 중에 가장 맛있는 마파 두부밥 이야! 중국 요리 집에 갈 때마다 마파 두부밥을 주문해 보지만, 마파 두부밥을 잘 하는 곳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 .” 자칭 ‘청주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라고 칭하는 친구는 마파 두부밥을 받아 들고서는 그 맛에 감탄하여 연신 칭찬 일색이다가 엄지를 치켜든다. 이렇게 입맛 까다로운 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산남동에 위치한 ‘경화 대반점’이라는 중화요리전문점이다. ‘경화 대반점’은 청주를 대표하는 오래된 중화요리전문점 중 한곳인 북문로에 있던 ‘경화반점’이 산남동에 250석 단체를 수용할 수 있는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새로이 오픈한 곳이다. cjb미디어센터 옆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곳은 넓은 주차장과 4층으로 된 큰 건물로 규모가 웅장하다.



1층 입구는 금색으로 된 기둥이 고급스럽게 장식되어 있으며 1층은 식당홀이 바로 연결되지 않고 카운터와 안내직원만 있는 구조이다. 입구부터 제복을 갖춰 입은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식당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각 층마다 룸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회식, 각종모임, 연회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하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으면 기본 세팅은 따뜻한 차와 자차이, 절인 양배추로 세팅된다. 마파두부밥(7,000원)과 삼선짬뽕(9,000원)을 주문하자 커다란 접시에 담긴 마파두부밥과 계란탕이 먼저 나왔다. 마파두부밥의 푸짐한 양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한 번 놀라고 먹어 본 순간 그 맛에 두 번 놀라게 되었다.

 

마파두부밥은 따뜻한 밥 위에 중국 사천식 두부요리인 마파두부를 얹은 요리로 고추기름에 다진 돼지고기, 홍고추, 청고추를 넣고 볶다 두반장과 두부를 넣고 졸여 마무리해 내는 음식이다. 중국 사천지방을 대표하는 마파두부는 ‘얽었다는 의미’의 ‘마(痲)’와 ‘할머니’를 뜻하는 ‘파(婆)’로 얼굴에 얽은 자국이 있었던 할머니가 만들어낸 음식이다.

 

두반장과 고추기름에서 나오는 매콤하며 칼칼한 맛이 특징이며 두부의 부드러운 맛과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다. 이어서 나온 삼선짬뽕 역시 푸짐한 양과 갑오징어, 새우, 죽순, 파프리카 등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담겨져 있는 육수 맛이 진하고 맵지도 않으면서 시원하여 일품의 맛이었다. 역시 보통의 짬뽕과는 차별화가 된 삼선짬뽕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삼선짬뽕 메뉴 선택이 매우 만족스러울 정도였다. 이 두 가지의 음식만 맛보아도 중화요리 전문점의 대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 다음번 방문 시에는 정식 코스요리를 주문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식은 1인 25,000~50,000원까지 점심특선은 1인 15,000~20,000원까지 다양한 코스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경화대반점/293-8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