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사랑하는 내 아이 자전거 고르기

2017-01-3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사랑하는 내 아이 자전거 고르기
''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운동이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다. 그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에 익숙해져 야외 활동이 줄고, 운동량이 부족해서 비만에 걸리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요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데 자전거타기가 그 중 하나다.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만해도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는 그 종류가 많지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 키 130cm정도되는 나에게 삼촌이 선물해준 자전거는 한없이 커 보였고 실제로도 컷다. 안장에는 감히 앉지 못하고 안장과 핸들을 이어주는 튜브(탑 튜브)에 겨우 올라 앉아 자전거를 타곤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기억 나지 않는 걸음마를 제외한 내 인생의 첫 도전이었고, 꽤 성공적인 도전이었지만 동시에 정말 위험하기도 했었다. 위험한 이유는 아이들이 자기 몸에 맞지 않는 큰 자전거를 탔을 때 사고나 돌발상황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운이 좋은 필자는 무릎과 팔꿈치에 영광의 상처만 남기고 무사히 자전거를 배웠지만 친구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령대별로 아이들이 탈수 있는 자전거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고, 부모들이 약간의 지식만 가지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배울 수 있다. 그럼 연령대 별로 접할 수 있는 자전거를 알아보자.


네발 자전거는 14인치(약90cm~110cm), 16인치(약100cm~120cm), 18인치(약110cm~130cm), 20인치(약120cm~140cm)로 출시되는데 아이들 괄호() 안 신장에 맞춰 골라주면 보다 안전하게 탈 수 있다

    아이들이 처음 자전거를 접할 수 있는 연령대는 만 3세부터이다(신장 80cm~110cm 정도). 만 3세부터는 밸런스 바이크라고 불리는 페달 없이 두발로 구르는 자전거를 타게 해주면 좋은데 아이들은 밸런스 바이크를 접하면서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어 훗날 두발자전거를 배울 때 큰 힘이 된다. 밸런스 바이크는 만 6세까지 타기도 하지만 성장이 빠른 요즘 아이들은 만 5세 정도에 다음 단계의 자전거로 넘어가곤 한다.
    다음 단계자전거는 네발 자전거이다. 만 5세 ~8세 사이에 주로 타게 되는데 보조바퀴가 달려있어 안전하고, 밸런스 바이크와는 달리 페달이 있어 본격적으로 자전거에 재미를 붙이기 좋다. 네발 자전거는 14인치(약90cm~110cm), 16인치(약100cm~120cm), 18인치(약110cm~130cm), 20인치(약120cm~140cm)로 출시되는데 아이들 괄호 안 신장에 맞춰 골라주면 보다 안전하게 탈 수 있다. 네발자전거는 아이가 자전거에 재미를 느낀다 싶으면 보조바퀴를 때고 두발자전거로 만들어 적응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은데 네발자전거를 오래 타면 오래 탈수록 두발자전거를 적응하는 시간은 길어지므로 부모들의 결단력이 요구된다. 네발자전거를 사주면서도 최종목표는 두발자전거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고학년 아이들은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필요이상으로 고가의 고급자전거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매장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사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이들 자전거의 최종단계인 두발자전거는 종류가 많다. 일반적으로 20인치(약120cm~140cm), 22인치(약130cm~150cm), 24인치(약140cm~160cm), 26인치(약150cm~170cm)로 다양하게 나오고 키가 150cm 이상만 되면 성인자전거도 탈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필자의 판매 경험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부모들의 의견에 수긍하고 자전거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고학년의 경우 자신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자전거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학년 아이들은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필요이상으로 고가의 고급자전거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매장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사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전거를 어릴 때부터 접하게 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즘 초,중,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면 정말 위태위태 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안전장비인 헬멧을 쓰지 않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며 자전거 법규를 몰라 차도를 위험하게 넘나든다. 자전거업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일정부분 책임감을 느끼고 개선해보려고 하나 몇몇 사람의 힘으로는 이미 머릿속에 자리잡은 아이들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기 힘들다. 그래서 가장 먼저 자전거 문화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올바른 자전거문화를 알려주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것! 필자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