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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정식 함박스테이크

2017-02-02

맛집 상당구


독일 가정식 함박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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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사람은 지금 담아 두어야 한다.’ 독일 가정식 요리를 재연하고 있는 이곳 ‘소지담’의 이름에 담긴 뜻이다.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지금 담아 두기 위해서는 정성이 담긴 따뜻한 요리도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사랑이 담긴 요리를 가끔은 색다른 나라의 음식으로 밥상을 차려준다면 그 또한 정성의 표현이지 않을까?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이국적인 맛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과 추억일 것이다. 성안길 영플라자 골목에 위치한 ‘소지담’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독일 가정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함박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독일의 가정식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독일의 음식문화는 주변국인 이태리, 프랑스 등의 화려한 음식문화에 비교한다면 그리 발달되어 있지 못한 편이지만 돼지고기와 빵, 소시지, 감자 등을 주식으로 먹는 검소하고 전통적인 전원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 독일인들은 중국인들처럼 쇠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선호한다. 독일에서 소시지와 햄이 발달한 것은 자연환경의 영향이 컸다. 사계절이 있고 특히 겨울이 긴 독일은 겨울 보존식량으로 돼지를 택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돼지를 잡아 가장 좋은 고기부위는 크리스마스용으로 남기고 나머지로 햄, 베이컨, 소시지를 만드는 등 돼지의 어느 한 부위도 버리지 않았다. 독일음식에서 돼지고기와 함께 손에 꼽는 대표적 식재료는 감자이다. 감자가 특히 독일음식에서는 사이드 메뉴가 아닌 주식으로 자리 잡았다. 소시지, 감자와 함께 빵도 독일의 주식이다. 독일의 빵집에서는 매일 새벽 구워내는 브뢰첸과 주로 저녁에 먹는 온갖 곡식을 섞거나 한 가지씩 넣어 만든 검은 빵을 만들어낸다. 빵들은 보통 버터나 마가린을 발라 먹으며 햄과 소시지를 얹기도 한다.



   절약정신이 강하고 검소한 독일인들은 식생활에 있어서도 소박하고 간편함을 추구한다. 음식을 차릴 때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접시에 담지 않고 커다란 접시 하나에 모든 종류의 음식을 담아 남기지 않는다. 아침 식사는 브뢰첸에 버터나 마가린, 잼, 꿀을 바르거나 햄, 치즈를 얹어 먹는다. 특히 삶은 계란은 아침에 빠지지 않는 메뉴이며 여기에 커피, 혹은 우유와 차를 곁들인다. 저녁식사 역시 간단하다. 각종 잡곡을 넣은 빵이나 검은 빵을 먹는다. 여기에 맥주를 곁들이거나 차를 마신다. 독일인들은 점심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불에 조리한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수프, 육류요리, 감자, 야채 등으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한다. 독일의 유명한 요리중 하나인 함박스테이크는 18세기 독일의 항만도시 함부르크에서 고기를 다져서 스테이크로 구워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소지담에서는 정통 독일식 함박스테이크를 질 좋은 다진 고기로 즐길 수 있다. 함박스테이크와 함께 나오는 리코타 치즈샐러드 또한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독일식 카레라이스’라고 하는 커리부어스트는 독일의 커리 소세지이다. 구운 소세지 위에 케첩과 카레 가루를 뿌리는 요리로 독일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대중 음식이다. 이것을 소지담에서는 한국식으로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표현해 냈다. 예쁜 꽃무늬 접시와 함께 제공되는 소지담의 음식들은 독일식 요리를 한국식 입맛에 잘 맞추어 재연해 내고 있다.

-소지담/010-9145-4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