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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이 맛깔나는 참 좋은 죽집

2017-04-04

맛집 서원구









    이제 죽은 아플 때 찾는 음식을 넘어 건강을 위해 일상적으로 찾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인들은 건강, 소식, 웰빙 등의 이유로 죽 전문점을 찾아 건강식 대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각종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 탓에 속이 쓰리고 입맛이 없다고 하는 직장동료와 함께 건강을 생각하여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죽 전문점 ‘맛깔 참죽’을 찾아갔다. 맛깔 참죽은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건강한 자연육수를 사용한다, 쌀눈이 그대로 살아있는 건강 죽이다. 쌀눈은 쌀의 씨눈을 말하는데 쌀 영양분의 66%가 쌀눈에 들어있고 비타민, 미네랄, 옥타코사놀, 가바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달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듯한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지는 팥죽은 맛깔났다.

    건강한 죽인 ‘맛깔 참죽’의 메뉴는 보양죽, 영양죽, 전통죽, 식사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영양죽 중에 가장 인기메뉴인 풍부한 야채로 만든 담백한 영양식 야채죽, 전통죽 중에 인기 메뉴인 잔병을 없애준다는 동지팥죽으로 유명한 팥죽을 주문하였다. 팥죽은 팥을 삶아 으깨어 거른 물에 쌀을 넣고 쑨 죽이다. 한자로는 두탕(豆湯) 또는 두탕적두(豆湯赤豆)라고 한다. 고려 말에 <형초세시기>가 전해지면서 동지 때 팥죽 먹는 풍속이 생겼다. <형초세시기>에 전하는 바에 의하면, 공공씨의 망나니 같은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질귀신이 되었다. 이 역귀가 생전에 팥을 싫어했기 때문에 동짓날이 되면 팥으로 죽을 쑤어 역귀를 쫓았는데 이것이 풍속으로 전래된 것이다.


야채 죽은 소화가 안되고 속이 쓰린 직장 동료에게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한 끼였다.

    붉은 빛은 양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팥이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 하여 그 후로 잡귀를 물리치는데 널리 사용되었다. 조선시대 후기가 되면 동지 때 팥죽을 쑤어 사당에 올리고, 집안의 가정신이 머무는 곳에 두었다. 이와 동시에 팥죽을 대문에 뿌리기도 했다. 심지어 가정신이 머무는 곳에 뿌리는 풍속도 생겨났다. 1970년대까지도 동지 때 팥죽을 먹고 가정신이 머무는 곳에 팥죽을 두거나 뿌리는 풍속은 지방에 따라 지속되었다. 그러나 도시화와 주택의 변화로 인해 1990년대 이후로 이러한 풍속을 보기는 어려워졌다. 동짓날은 아니지만 팥으로 만든 음식은 어느 것이든 좋아하는 1인으로서 당연하게 팥죽을 주문하고 시식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달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듯한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다. 야채 죽은 소화가 안되고 속이 쓰린 직장 동료에게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한 끼였다. 이제 죽은 아플 때만 찾는 음식이 아닌 건강을 위해 찾는 음식이자 별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