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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과 천생연분, 색다른 콩나물 국밥

2017-04-21

맛집 상당구










    “콩나물 국밥? 그것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라고?” 이른 아침부터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어느날, 나는 콩나물 국밥을 먹으러 가자는 친구에게 못마땅한 듯이 물었다. 어머니들이 시장에 가면 가장 저렴하게 만만하게 사는 반찬인 콩나물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평상시에도 그 흔한 콩나물국 한 번 끓여먹지 않는 나에게 이른 아침부터 콩나물 국밥을 먹자고 제안하는 친구가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먹어 본 콩나물 국밥과는 색다른 맛일 거라며 친구가 이끌고 간 곳은 산남동에 위치한 ‘전주 현대옥’이라는 곳이었다. 이곳은 전주에서 30여년동안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이라는 독특한 국밥을 개발한 1세대 현대옥의 양옥련 여사의 맛 비법을 전수받은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오징어 사리를 맑은 콩나물국밥에 넣고 그 위에 짭조름한 김을 잘게 찢어 올리면 국물의 간이 적당해지며 더욱 맛있어진다. 

    전주콩나물국밥은 두 종류가 있다. 끓이는 식(직화식)과 부어내는 식(토렴식, 전주남부시장식)이다. 콩나물국밥의 본고장 전주에서의 대세는 전주남부시장식이며, 전주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체적으로 끓이는 식이 대세이다.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을 만드는 과정은 식은밥과 콩나물을 뚝배기에 담고 솥단지 속 뜨거운 육수를 국자로 퍼 뚝배기에 부어 내는 방식으로 토렴식이다. 75~85℃로 적당히 뜨거워 먹기에도 좋다. 특징으로는 계란을 뚝배기에 넣지 않고 수란으로 제공한다. 개운하고 시원하며 맑은 국물의 맛이다. 반면 전주끓이는식 콩나물국밥은 뚝배기에 밥, 삶은 콩나물, 육수를 넣고 가스불에 펄펄 끓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직화식이다. 100℃로 뜨거우며 식어가면서 그 맛을 내고 있다. 끓는 뚝배기 속에 이미 날계란이 넣어져 있다. 구수하고 걸쭉하며 칼칼한 맛이다. 
그렇다면 메뉴 선택을 하는 시점에 ‘어느 콩나물국밥이 더 맛있을까?’ 고민이 되겠지만  각기 본연의 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식성에 따라 선호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전주에서는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이 대세인데 함께 나오는 수란은 콩나물국밥과 천생연분이다. 수란은 다른 국물이 아닌 콩나물국밥의 담백한 국물을 두 숟가락정도 담아 익혀먹어야 제 맛이 난다.


현대옥의 콩나물은 100% 국내산 콩 콩나물을 사용하여 더욱 고소하고 아삭거리며 비린 맛이 나지 않는 콩나물이다.

    오징어 사리를 맑은 콩나물국밥에 넣고 그 위에 짭조름한 김을 잘게 찢어 올리면 국물의 간이 적당해지며 더욱 맛있어진다. 현대옥의 맛의 핵심은 국물 맛인데 즉석 다짐한 마늘, 고추, 파를 넣기 때문에 신선한 즙이 국물 속에 녹아 나오며 천연의 향이 살아있다. 현대옥의 콩나물은 100% 국내산 콩 콩나물을 사용하여 더욱 고소하고 아삭거리며 비린 맛이 나지 않는 콩나물이다. ‘콩나물국밥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라고?’생각하던 선입견을 깨고 지금까지 먹어보던 흔한 콩나물국밥과는 색다른 맛과 방식에 매료되었다. ‘전주 현대옥’에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인 모주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막걸리에 여러 한방재료를 넣고 끓인 것으로 알코올 성분을 증발시킨 보양 음료인 모주 또한 콩나물 국밥과 궁합이 잘 맞는 음료였다. 색다른 맛의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의 가격은 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