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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세척이 필요한가?

2017-01-03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자전거도 세척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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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자전거가 본격적으로 수입 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고, 자전거 보급률도 높아진 요즘 이제는 개개인이 자전거를 타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자가 정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 관심의 연장선상에 자전거세척이 있는데 불과 3~4년 전만해도 매우 생소한 단어이기도 했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던 자전거세척! 그리고 많은 라이더들의 의문점인 “자전거세척이 정말 필요할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자전거세척에 가장 큰 목적은 구동계에 찌들어있는 기름때를 제거 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변속과 힘 전달을 하기 위함에 있다

    이물음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면 “필요하다”이다. 자전거세척에 가장 큰 목적은 구동계에 찌들어있는 기름때를 제거 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변속과 힘 전달을 하기 위함에 있다. 자전거 정비를 하면서 흔히 접하는 오작동 및 소음이 자전거에 붙은 이물질 때문일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는데 이런 경우 자전거세척후 문제가 해결된다. 실제로 자전거부품에서 나는 소음은 기본적으로 세척 후 점검한다. 또한 세척을 통해 새것느낌을 느낄 수도 있고, 깨끗한 만큼 집안에서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더러운 자전거를 집안에 보관할 때 가족과 한번이라도 신경전을 겪었던 라이더라면 더욱 필요하다 할수있다.
    다음은 자전거세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자전거샵에서는 시간과 작업결과를 감안하여 각종세척기를 이용해서 세척을 한다. 시중에 스팀세차기, 스마트바이크워셔 등 자전거를 위한 세차기계가 출시 되어 많은 자전거샵에서 이미 이용중이며, 세척이 가장 필요한 체인의 경우 다양한 체인 세척기를 이용해 따로 세척하기도 한다.
전문지식을 가지고 세척을 하는 자전거샵과 달리 자가세척은 보다 많은 희생이 따른다. 자가세척을 위해 인터넷이나 자전거샵에 세차를 쉽게 하는 방법을 문의하지만, 냉정하게집에서 쉽게 세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수월하게 세척을 하고 있는 자기자신을 만날 수 있고, 그때쯤이면 왠만한 자가정비도 가능할 것이니 한번쯤 도전 해볼만하다.
    세척을 하기 위해선 근처 자전거샵이나 인터넷으로 세척용품들을 장만해야 한다. 보통 세척을 하기 위해서는 찌든 기름때를 녹여 제거하기 위한 디그리서(체인클리너)성분의 세척액과 세척후 윤활을 담당할 오일이 필요하다. 간혹 찌든때 제거를 위해 등유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온 요즘 괜히 두통을 유발하는 등유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세척을 해야 하는데 기름때나 먼지가 붙은 부분에 세척액을 뿌려주면서 솔이나 걸래로 꼼꼼히 닦아주면 된다. 어렵지 않은 작업이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인내심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수고를 조금 덜수있는 팁이 있다면 오염이 심한부분은 세척액을 뿌리고 기름때나 먼지가 불어날때까지 4~5분 정도 기다렸다가 닦아주는 것이다.




    이렇게 자전거에 있던 기름때를 제거 했다면, 이후에 오일링이 필요한 부분에 꼼꼼히 오일을 도포해주어야 한다. 후반작업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각 부속간에 마찰이 심해져 제품 마모가 빨리 진행되고 잡음이 발생한다. 닦아내는것 만큼이나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일 도포는 부품의 마찰이 일어나는 부분에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도포되는 오일량이 너무 적거나 많아도 안되므로 적당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처음이면 오일량조절이 힘이드니 일단 충분히 도포한 후 기다렸다가 아래로 흘러내리거나 방울이 생겨있다면 걸래로 닦아주는게 좋다.
    자전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타려면 이러한 작업은 꼭 이루어져야한다. 고급자전거 일수록 필요하다. 자가정비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자전거에 대해 확실하게 알기전까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막무가내로 접근했다간 낭패를 보는 경우가 꼭 생긴다. 투자한 시간, 정성만큼 안전한 라이딩이 된다는걸 잊지말자.
 AE 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