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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예절 교육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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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예절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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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반려견이 행복하게 서로 불편함 없이 살기 위해서는 꼬물꼬물 강아지가 우리 집에 온 첫날부터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의 방법이나 입양 첫 날 해야 할 일들은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충분히 접하셨으리라 본다. 오늘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입양 첫 날의 구체적 교육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이름을 불러서 보호자에게 오는 것이 습관이 되면 매번 부를 때마다 돌아오지 않게 되고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는 녀석들도 생긴다

    첫째, 이름을 불러 주세요. 2음절로 된 이름을 지어서 불러주자. 이름은 늘 기분 좋은 음성으로 비슷한 억양으로 반복해서 불러 주면 좋다. 그 중 두 글자의 이름을 강아지들은 잘 알아듣고 좋아한다. 이름 부르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름에 대한 기억이 즐거워야 한다. 그리고 이름을 불러서 보호자에게 오도록 하지 말고 돌아오기에 대한 지시어를 따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 좋다. 이름을 불러서 보호자에게 오는 것이 습관이 되면 매번 부를 때마다 돌아오지 않게 되고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는 녀석들도 생긴다. ‘지금 가지 말고 5번 부르면 가야겠다’와 같은 원리다. 그래서 휘파람이나 휘슬과 같은 기구로 돌아오라는 신호를 보내는 훈련사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름으로 훈육을 하게 되면 사람을 쳐다 보지 않고 회피하려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간혹 호통을 치거나 강아지가 하고 있는 그릇된 일들을 멈추게 하고 싶을 때는 “안돼” “그만” “엇!” 과 같은 단어로 경고음을 따로 만들어 주자. 대신 바른 행동을 할 때 충분히 칭찬하시는 것이 먼저이다. 이 규칙들을 지켜 이름 부르기를 습관화 하면 이름을 늘 기분 좋게 받아 들이고 주위를 환기 시키거나 집중 시킬 때 활용하실 수 있다.
    둘째, 온 몸을 만져 주세요. 도심에서 살아가는 강아지들의 경우 주기적인 미용실 방문이 필수인 강아지들이 있다. 미용실에 가면 발가락의 털을 밀고 발톱을 깎고 찰칵찰칵 가위 소리와 윙윙 클리퍼 소리를 2시간 남짓 듣는 등, 여러 가지 자극을 참아내야 한다. 장모종 강아지들의 경우 이 일들은 나이가 들어 호호 할머니, 꼬부랑 할아버지 강아지가 되어서도 이어지며 이런 일들이 즐거울 수는 없으므로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람 손에 대한 습관화 교육을 해야 한다. 우리는 주로 강아지를 쓰다듬을 때 머리부터 목과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주로 터치하는데 그 뿐 아니라 귀, 이빨, 입술, 발가락, 발톱, 배, 꼬리와 같은 말초 부분도 지속적으로 터치해서 미용, 빗질이나 양치질, 항문낭 관리 등을 준비해 주는 것이다.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은 내 얼굴’ 동요를 틀어 놓고 하루 한번 함께 노래를 부르시면 즐겁게 가르칠 수 있다. 밥을 잘 먹는 친구들은 아침 한 끼를 노래를 부르며 귀 만지고 사료 한 알 코만지고 사료 두 알, 꼬리 만지고 사료 다섯 알 이런 방식으로 한끼의 식사를 해결 하셔도 좋다. 이렇게 하루하루의 경험이 쌓인 강아지가 성견이 되면 자신의 몸을 만지게 허락하는 일이 두렵거나 어렵지 않게 된다. 그럼 미용실에 다녀와 힘들어 하는 친구들도 없게 될 것이다.
    셋째, 밥은 혼자 먹게 두지 마세요. 어릴 때는 식욕이 왕성하여 게 눈 감추듯 밥을 먹는 강아지들이 많다. 아직 이빨이 미처 다 나지 않은 친구들은 사료를 불려 급여하는데 그 사료가 불어지는 5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보채며 밥을 달라 아우성을 치곤 한다. 그렇게 되면 가족들도 마음이 조급하여 얼른 밥그릇을 강아지에게 밀어 준다. 하지만 밥그릇을 차지해서 밥을 먹는 습관이 생기면 음식을 지키거나 소중하다 생각되는 물건들도 지키려는 습성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밥을 줄 때 밥그릇의 한 쪽은 늘 사람이 손으로 잡고 식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고 처음에 밥그릇에 들어 있는 사료의 양은 급여하는 양의 50%만 담아 준다. 그리고 강아지가 밥을 먹는 중간중간 나머지 반의 사료를 조금씩 그릇에 넣어주면서 식사를 하도록 한다. 너무 급히 먹는 강아지들은 그릇을 큰 것으로 사용하거나 쟁반에 흩뿌리듯 주시면 도움이 될 것이고 귀가 늘어져 있는 비글 코카 스파니엘 같은 견종의 경우 밥그릇에 귀가 닿으면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높이가 낮은 그릇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겁이 많고 예민한 강아지들은 밥을 먹으면서 밥그릇이 움직이거나 소리가 나면 놀랄 수 있으니 밥그릇 바닥이 고무재질로 되어 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면 배변의 문제와 새로운 장소에 적응을 위해 울타리를 만들어 그 곳에서 강아지들이 일정기간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한다

    넷째, 울타리를 잘 만드는 방법을 기억하세요. 울타리 교육은 다른 말로 크레이트 교육이라고 한다. 크레이트란 보금자리란 뜻으로 강아지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크레이트 교육의 경우 긍정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진 강아지들의 경우 차를 태우거나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있거나 새로운 공간을 소개할 때, 배변교육을 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그래서 처음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면 배변의 문제와 새로운 장소에 적응을 위해 울타리를 만들어 그 곳에서 강아지들이 일정기간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한다. 그러나 2~3개월 안에 10마리 중 9마리의 강아지는 끙끙거리고 점프를 뛰고 이리저리 뛰면서 자신의 배변을 밟거나 울타리 모서리를 뜯어 먹기도 하면서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표현을 한다. 이 친구들에게 울타리는 ‘보금자리’가 아닌 ‘감옥’으로 인식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보금자리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식사를 늘 울타리 안에서 하고 울타리 안의 환경이 잘 설정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배변 장소와 휴식장소가 구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활공간을 깨끗이 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밥그릇과 배변공간이 붙어 있거나 휴식공간과 배변판이 맞물려 있으면 배변을 잘 가리지 못하거나 배변판에서 잠을 자는 강아지들이 생기게 된다. 울타리 안에서 쉴 수 있는 방석과 밥그릇은 가까이 두어도 되지만 배변장소는 적어도 50CM 이상 띄워 주거나 휴식장소와 배변장소 사이에 중간문을 하나 더 만들어 장소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다. 그리고 밤에 잠을 잘 때는 휴식장소에서 잘 수 있도록 한다. 침대에서 보호자와 같이 자도 무방하지만 보금자리를 어릴 때부터 알고 있는 강아지들은 성견이 되면 새로운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보다 독립적이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것이며 새로운 장소에 보호자와 떨어지거나 호텔과 같이 피치 못하게 집을 떠나 보내야 하는 시간이 생겨도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멋쟁이로 자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