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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흘려야 운동을 한 거다?

2017-02-21

라이프 건강헬스


땀을 흘려야 운동을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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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록키’를 보면 복싱선수인 주인공이 체중감량을 위해 긴바지에 후드를 뒤짚어 쓰고 쉐도우복싱을 하며 거리를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SNS를 보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땀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더운 옷을 입고 유산소운동을 하는 경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땀이 나야만 살이 빠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인데 과연 땀이 나야만 살이 빠지는 것일까?
우선 땀을 흘리는 이유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땀을 흘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 열 조절 기전 중 ‘증발’을 촉진하기 위해 분비되는 자연스러운 혹은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기 위한 기전 중 한가지다. 증발은 과도한 열에 대한 생리학적 방어기전으로 피부표면에 땀이 분비가 되고 그 땀들이 증발하게 되면서 체온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작용이 된다. 일반적으로 2L정도의 수분이 필요하지만 아주 덥고 습한 환경에서 쉬고 있는 사람은 증발로 인한 액체 손실 때문에 4L 혹은 6L까지 수분이 더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땀은 우리 몸의 열손실을 유발 하기위한 기전이지 더 많은 에너지를 내는 기전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약 더운 환경에서의 운동이 더 많은 칼로리 소모를 한다면 더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비만이 없어야하며 추운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몸짱이 없어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더운 상황에서의 운동은 단순히 땀을 더 많이 내는 것에 불과하며, 운동 강도의 척도 혹은 지방연소의 척도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땀을 많이 흘리는 것에 대한 안 좋은 점들을 설명하겠다.


운동 중 과도하게 옷을 두껍게 입는 것과, 핫 요가와 같은 일부러 더운 환경을 만드는 것과 같은 운동을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제한이 있는 스포츠 종목이 아닌 이상 꾸준한 수분섭취를 하여 수분손실을 막아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 몸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만약 우리가 더운환경에서 운동을 하였을 시 열을 감소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면 우리는 과도한 양의 수분을 손실하여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관에 원활한 산소공급이 어려워 질 것이다. 또한 땀은 단순한 수분이 아니라 염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신경을 전달하는 과정 중 ‘나트륨-칼륨 펌프’ (sodium-potassium pump)라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고 지속한다 하더라도 원활한 지방연소를 방해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더운 옷을 입고 운동을 하는 이유는 순간적으로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단순한 원리로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 몸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과도한 양의 땀(수분)의 손실은 즉각적인 체중감소로 나타나지만 이는 운동 종료 후 물을 마시면 다시 원상복귀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전혀 체중감량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과도하게 옷을 두껍게 입는 것과, 핫 요가와 같은 일부러 더운 환경을 만드는 것과 같은 운동을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제한이 있는 스포츠 종목이 아닌 이상 꾸준한 수분섭취를 하여 수분손실을 막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침에 얼굴 붓기 제거를 하기 엔 땀을 빼는 것 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땀은 염분을 포함하여 우리 몸 밖으로 배출된다. 짜게 먹으면 얼굴이 붓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땀을 배출하여 염분도 같이 배출하면 배출된 염분에 의해 수분손실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얼굴 붓기가 감소한다.
    그렇다면 물은 어느 정도 마셔주어야 할까? 운동은 우리 몸의 심부 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온도에 상관없이 수분섭취를 꾸준히 해주어야 하는데 우선 운동 2-3시간 전 매 10분에서 15분 마다 약 200-300ml를 섭취해주고 운동 중 매 10-15분마다 200-300ml를 섭취해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땀을 흘려 빠진 몸무게0.5kg당 600-700ml의 수분을 마셔 운동 후 2시간 이내에 땀과 소변으로 잃어버린 수분들을 급속히 보충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