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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식물은 처음이지?

2018-04-12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어서와! 식물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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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업식에 가는데, 어떤 식물이 좋을까요?”, “키우기 쉬운 식물 있나요?”
    따뜻한 봄이 되면서 다양한 식물들이 많이 들어오는 시기에요. 그러면서 다양한 행사나, 스스로 키울 수 있는 식물들을 많이들 찾으세요. 키우기 쉬운 식물은 없어요. 식물들은 다들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만 잘 자랄 수 있거든요. 매일매일 지켜보고, 흙을 만져보고 관심을 가져야만 모든 식물들은 오래오래 예쁘게 볼 수 있답니다. 다양한 식물 중 오늘 소개할 식물은 공기정화식물로, 개업식이나 집들이에 많이들 데리고 가시는 뱅갈고무나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뱅갈고무나무의 속명은 Ficus benghalensis입니다. 속명 Ficus는 라틴어의 고어(古語)로 ‘무화과나무’라는 뜻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뱅갈고무나무는 열대아시아의 세일론, 인도, 히말라야 산기슭 등이 원산지입니다. 소수는 온대지방에서도 난다고 해요. 뱅갈고무나무는 높이가 30m까지 자라는 상록 교목입니다. 가지가 잘 뻗고 옆으로 퍼져서 자라나는 성질이 있어서 가정의 원예종으로서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요. 가지나 줄기에는 기근이 많이 발생하고 새로 나오는 순과 잎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잎은 계란형 원형으로 인도 고무나무 종과 비슷하나 잎끝이 둥글고 뭉툭한 것이 다른점입니다. 느낌이 인도 고무나무 종과는 다르게 훨씬 부드럽고 엽맥이 선명합니다. 잎 깊이는 10-20cm로 혁질이고 매끄러우며 가는 털이 있습니다. 열매는 무화과나무 속이 그렇듯이 꽃없이 바로 열매가 달리는데 붉은 색으로 익습니다. 벤자민의 열매와 흡사하다고 해요.
    세계적으로 약 800-2,00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일본에 4종 2변종이 나며, 한국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5종이 난다고 합니다. 열대지방에서는 녹음수 또는 가로수로 이용되고, 온대지방에서는 온실 관엽식물로 이용됩니다.
    이러한 유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관엽식물로 사랑받고 있는 뱅갈고무나무는 악취제거에도 효과적이고, 공기 중을 떠도는 유독가스를 흡수하고 음이온을 발생하는 공기정화식물입니다.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이고 개업한 상점 등에도 선물하기에 좋은 식물입니다.



뱅갈고무나무를 오래오래 볼 수 있는 관리법

    첫째로, 햇빛은 일반고무나무종과 같이 한여름엔 반그늘이 좋으나 강한 햇빛에서도 잘 견디므로 최대한 햇빛을 많이 받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노란 잎색이 선명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무늬종(variegate)은 엽록소가 부족하여 광합성 작용이 비교적 적어서 생장이 활발하지 않으나 그래도 무늬뱅갈고무나무는 생장력이 좋은 편입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잎색이 선명해지지 않고 탁해지며 마디 사이가 길어지고 잎에 탄력성을 잃어 관상가치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특히 겨울철엔 최대한 햇빛관리에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둘째로, 온도는 원산지가 열대 아열대 아시아지방이다보니 고온다습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추위에는 어느정도 강한 편이어서 5도 이상에서 월동하며 16-30에서 잘 생육합니다. 겨울철엔 실내로 들여서 관리하여야 하며 아파트의 경우 난방이 되지 않는 베란다에서는 관리가 어려우므로 거실로 옮겨주는 것이 무난합니다. 거실에서 관리할 때에는 통풍에도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셋째로, 물주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물주기는 일반적인 관엽식물 관리와 같은 방식으로 분토가 마르면 듬뿍 주도록 합니다. 물관리를 잘못하여(특히, 물을 너무 자주 주어서 과습할 경우) 뿌리가 상한 뱅갈고무나무의 경우에는 가지의 아랫쪽 잎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 끝내는 위쪽 잎까지 모두 떨어져 죽게 됩니다. 벤자민과 같이 뱅갈고무나무도 공중습도를 좋아하는데 엽면살수(스프레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엽면살수는 매일이라도 좋아요. 특히 겨울철 난방은 실내 공기를 매우 건조시키므로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젖은 가재나 헝겊으로 잎 표면의 먼지를 닦아주면 더욱 좋습니다. 넷째로 분갈이는, 고무나무 종류는 뿌리 성장이 매우 왕성한 편이어서 2년 정도에서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는 4-5월에 가장 알맞고 여름에도 상관은 없습니다. 분갈이 할 때에는 기존의 뿌리는 1/3~1/4정도 잘라내고 새뿌리를 받도록 합니다.
    다섯째로, 가지치기 입니다. 고무나무 속은 분지성이 아주 좋아 하엽이 져서 보기 싫은 가지를 잘라주면 아랫쪽 잎이 붙어 있었던 자리에서 2-3가지가 금방 잘 나와 예쁜 모습을 만들기가 아주 용이합니다. 우선 잎이 떨어진 줄기의 건강상태를 알기 위해 손톱으로 표면을 긁어 보아 하얀 유액이 흘러내리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줄기의 아랫쪽 적당한 곳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새가지를 받기 위한 가지 자르기는 5-6월 온도가 높아지는 계절에 가장 적당합니다. 잘라준 자리의 바로 아랫쪽 이전에 잎이 붙어있었던 자리 2-3곳에서 새가지가 뻗어나와 싱싱한 잎을 뽐내게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병충해 관리입니다. 깍지벌레가 붙을 수 있는데 특히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해서 약해진 나무나 혹은 지나치게 건조한 공간에서 잘 발생합니다. 대책으로는, 깍지벌레가 발견되는 즉시 젖은 헝겊이나 가재로 잘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고 미처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넓게 번졌을 경우에는 살충제(저독성 코니도 등)를 1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 구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햇빛을 잘 쪼여주고 통풍을 수시로 잘 시켜 튼튼하게 관리해 주는 것입니다.
    뱅갈고무나무는 다른 고무나무에 비해 잎이 화려해서 한결 부드럽고 풍성한 느낌을 갖게 하는 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짙고 선명한 녹색과 노란빛 테두리는 마치 물감이 번진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거 같아요. ‘변함없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진 뱅갈고무나무로 화사한 실내인테리어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