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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보철에서 지대주란?

2018-04-30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임플란트 보철에서 지대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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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플란트는 크게 뿌리부분에 해당하는 픽스쳐(Fixture),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크라운(Crown),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지대주는 픽스쳐에 연결되어 보철물을 지지하고 유지하는 부분으로 치과 보철학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통 지대주는 보철물의 지지와 유지 역할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임플란트 구조 중에서 장기적인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임플란트 픽스쳐와 보철물 사이의 잇몸 부위를 뜻하는 점막 관통부(Trans-mucosal part)의 역할입니다. 임플란트의 지대주는 금속이기에, 임플란트 보철물은 자연치를 씌운 보철물에 비해 탈락하는 문제는 적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보철물 하방의 점막 관통부는 생체조직(잇몸)과 접하면서 끊임없이 세균의 침입을 받습니다. 임플란트 점막 관통부 잇몸 조직은 자연치와 다르게 콜라겐이 많고 세포 비율은 낮은 상처조직입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주위 잇몸 조직의 방어체계는 자연치 보다 취약하며 자극이나 손상에 저항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점막 관통부에서 외부 자극과 세균의 침입을 차단할 수 있는 지대주의 형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점막 관통부의 형태는 치과의사 마음대로 만들 수 없으며, 각 환자분들 마다 다양한 형태를 갖습니다. 기성 지대주의 획일화된 형태는 부분적으로 너무 깊어지거나 너무 얕아지는 다양한 잇몸의 형태를 모두 맞출 수 없습니다. 또한 실제 많은 환자분들의 구강 상태를 보면 서로 맞물려 부딪치는 치아까지 공간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경우, 잇몸뼈 상태 때문에 수복 치아의 중앙에 심지 못하는 경우 등 표준적인 조건이 아닌 때가 많고 이러한 상황에서 기성 지대주로 오래 유지 가능하고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보철물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최근 CAD/CAM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서 각 환자 잇몸 상태에 맞춘 맞춤형 지대주의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환자 잇몸 상태에 맞춘 맞춤형 지대주의 사용은 점막 관통부에서의 외부자극과 세균의 침입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여, 임플란트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능적으로 완벽한 임플란트 보철물이라고 할지라도, 웃을 때 보이는 부분인 전치부(앞니)랑 소구치(작은 어금니) 부분의 잇몸이 자연스럽지 않다면, 환자분께서 자신 있게 밝게 웃을 수 없습니다. 맞춤형 지대주는 임플란트 픽스쳐 상단에서 보철물까지 부위에 자연스러운 이행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기성 지대주에 비해 심미적인 잇몸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맞춤형 지대주는 위에 올라가는 보철물이 균등하고 적절한 두께가 될 수 있기 위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으며, 기성 지대주라면 지지하지 못하는 부분도 개인 맞춤형 지대주는 하방에서 지지할 수 있게 해주어 임플란트 보철물이 파절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환자분들 마다 잇몸 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임플란트 픽스쳐의 식립 경로가 보철물이 올라가기 위해 이상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맞춤형 지대주는 뼈 상태에 맞추느라 이상적이지 못한 식립 경로를 보상할 수 있습니다. 뼈 상태가 좋아서 이상적인 식립 경로로 임플란트 픽스쳐를 심은 경우가 아니라면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여 보상해주어야 합니다.
    비록 술식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더 오래 유지 가능하고 심미적인 임플란트 최종 보철물을 위해 CAD-CAM 기술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지대주를 통한 임플란트 보철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