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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신체균형이 중요한 이유

2020-12-21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서울연합메디컬정형외과 건강칼럼
겨울철 신체균형이 중요한 이유
'편하게 생각하는 나쁜 습관 고치기'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신체의 불균형을 이루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활동이 줄어드는 추운 겨울날이 되면서 더더욱 실외 활동이 줄어들기에 신체의 불균형으로 인한 골반이나 각종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움직임이 많지 않은 실내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는데다 직장인이나 수험생의 경우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의자에 앉아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기도 쉽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양반다리”라는 자세는 엉덩이를 땅바닥에 댄 체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굽혀 안쪽으로 교차시킨 자세를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오랜 시간 좌식생활로 인하여 습관처럼 양반다리를 취하는 경우가 흔하고 의자에 앉아서도 양반다리를 취한다던지,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바르지 못한 자세는 신체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기 위하여 앞으로 목을 쭉 빼는 행동 등은 신체의 균형을 깨게 되며 이러한 신체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에는 우리 몸에 이상신호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불균형을 통하여 모든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골반균형이 틀어지면서 허리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 장시간 앉아있을 시에는 특히나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 균형이 중요한 이유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골반이 틀어지면 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되고 이로 인한 척추질환의 발생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체형의 불균형과 하체비만, 휜 다리와 골반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초래하기도 한다. 
    신체 균형을 제대로 유지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실제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우리나라 70%이상이 신체의 불균형 상태였고 이로 인하여 통증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진짜 신체의 불균형만으로 인하여 이런 모든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걸까. 아니다. 나이가 들어 뼈의 밀도가 약해지고 근육양이 감소하게 되면 취약한 부위에 병이 생기고 부상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척추주변 좌우 근육의 힘이 다르면 근육의 힘이 강한 쪽으로 척추가 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젊은 층에서는 척추측만증이나 기타 질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무엇 보다 척추와 척추사이의 압력을 지탱하지 못한 디스크가 밀려나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런 신체의 불균형 상태에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며 신경이 예민해져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동하며 걸을 때도 균형을 유지해야
    걷기운동은 매번 강조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신체의 균형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몸과 바닥이 수직을 이루는 바른 자세로 꾸준히 걸으면 신체의 균형이 올바르게 잡히는 것은 물론 허리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이동할 때 걷는 자세에 의식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틀어진 자세로 걷는 것은 신체구조의 변형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무엇보다 걷기운동을 시행할 때는 가장 강조되는 것이 자세의 균형이다. 무엇보다 걷기운동을 할 때 우리 몸의 앞과 뒤의 균형이 딱 맞아야 한다. 만약 잘못된 걷기 자세가 습관으로 이어져 자리 잡을 경우 오히려 허리와 관절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통증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는 많이 걷는 운동을 하여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바르게 걷는 것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먼저 턱을 당기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행 시 턱을 밀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진 자세에서는 허리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목은 반듯이 세우고 시선을 약 10~20m 정도의 바닥을 향하여 걷는 운동을 실시한다. 더불어 발이 지면에 닿을 때는 뒤꿈치부터 닿도록 한다. 이는 발뒤꿈치부터 발가락 순으로 체중이 이동하면서 허리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평소 보행을 하게 될 때 발끝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걷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팔자걸음으로 걷는 경우 골반이 틀어지고 체중도 고르게 분산되지 않기 때문에 척추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걷는 발 모양이 11자가 되도록 노력해야만 골반부터 허리까지의 척추균형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걷기를 바란다.
    신체 균형이 흐트러지면 중추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는 곧 피로에 쇠약한 몸이 될 수밖에 없다. 불균형인 신체 내부에서는 복부가 눌려 장기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고 산소를 충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신체 균형이 올바르게 된다면 피로를 줄이고 각종 질환의 예방이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에 신체 균형이 틀어지거나 잘못 굳어진 상태로 무리한 근육운동이나 유산소운동을 반복하기 보다는 먼저 올바르지 못한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신체의 균형이 틀어져 이것이 습관화 되고 있다고 하면 우리 인체를 이루는 600여개의 근육 섬유질과 206개의 뼈 구조를 비롯하여 해부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전문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비수술적 치료로써 전문치료사의 손을 사용하여 척추나 관절, 근육 등의 연부조직을 풀어주고 바르게 정렬시켜 변형 되어있는 척추관절의 상태를 회복하고 신체의 불균형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이렇게 전문가의 교정이 필요할 때는 본인의 미세한 체형변화와 균형을 제대로 살펴보고 체계적으로 판단하여 맞춤형 교정이 필요하기에 현재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장비가 잘 마련되어 있는지, 숙련된 전문가들이 상주하는 병원인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전문교정과 더불어 평소 생활습관의 교정도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할 때는 목을 구부리거나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행동을 가급적 피하고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습관에도 교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정을 받았다고 하여도 다시 불균형이 올 수 있으니 꾸준한 운동과 생활 속 교정을 병행하여 신체의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